5_8.gif (1527 bytes)    어지러움증

어지럼증은 누구나 평생 몇 번은 경험을 하는 것으로 차멀미나 배멀미 정도로 뒷목이 뻣뻣하고, 뱃속이 거북하고, 오심이나 구토를 하는 경우로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 땀이 나며, 불안하고 몸이 허공에 떠 있는 것 같고, 걸어갈 때 술취한 사람처럼 몸이 비틀거리거나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내 몸이나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어 전혀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까지 되는 모든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모든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혹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이 평형을 유지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해변에서 걷거나 인도나 차도를 따라 걸을 때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밤중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도 비틀거리거나 평형을 잃지 않고 집을 돌아다니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러한 상황 뒤에는 다음의 다이어그램과 같은 복잡하고 매우 정밀한 시스템의 작동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인체의 평형기관에 자극을 주거나 병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로 쉽게는 차멀미, 배멀미, 스트레스나 긴장성 어지럼증 등 생리적인 현상에 의한 경우가 있으며, 병적인 현상은 내이의 기능의 변화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서 메니에르병, 양성발작성 체위변환성 어지럼증, 급성전정신경염과 그 외에 뇌종양, 뇌졸중, 신경장애 등이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있을 때에는 어지럼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 즉 과로, 흡연, 음주나 불면증 등의 여건을 모두 피하고, 고혈압의 조절 및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을 하며, 어지럼증이 있기 전부터 사용해 온 약물들의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이것이 병적인 현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생리적인 현상에 의한 것인지를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이를 감별진단하기 위해서는 평형기능검사를 시행하여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게 됩니다.

어지러워서 병원을 찾을 때 시행하는 평형기능검사를 다른 말로 전정기능검사라고도 합니다. 이는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여러 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검사의 종류를 들자면 매우 다양한 검사들이 있지만 실제로 많이 사용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에는 비디오안진검사(videonystagmography), 회전의자검사(rotation chair test), 자세검사(posturography) 등이 있습니다.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이것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닐까 염려하여 심한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괴로워하게 됩니다. 어지럼증은 대개 만성질화능로서 증상의 재발이 자주 있고, 다시 회복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일부 특정 질환을 제외하면 치료가 가능하며, 반복되는 어지럼증으로 사회생활을 포기하여야 하는 심한 경우도 적절한 약물치료나 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전정기능이 약화되어 전정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정재활치료라 함은 어지러움을 겪고 평형능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운동요법을 통하여 증세를 감소시키고 일상생활에서의 평형능력을 강화시키는 치료입니다. 전정재활치료의 원리는 약화된 전정기능을 중추신경(뇌)에서 보상(compensation)하는 과정을 촉진시켜 증세를 빨리 없애고 평형능력을 증대시키며,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러움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은 내이의 특정한 부위, 즉 전정에 모여 있는 이석에 의해 생기는 어지러움입니다. 병의 특징은 병명에 설명되어 있듯이 돌발적으로 특정 체위 또는 자세에서 어지러움이 생기는 병입니다.

'양성'이란 말은 좋다는 뜻으로 병에 걸리면 좋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을 오래 동안 못살게 구는 병이 아니고 대개는 오래 가지 않고 쉽게 치료되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전정 안에 들어 있는 이석, 즉 돌가루가 여러 가지 이유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안에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생깁니다. 반고리관 안에는 원래 내림프라는 액체가 들어 있어 회전감각을 담당하는데 여기에 돌가루가 들어가면 원래의 기능과는 달리 중력이나 가속도에 따라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고개를 돌릴 때,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일 때 수 초에서 일 분 가량 지속되는 빙빙 도는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메스꺼움, 구토도 동반되지만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어지러움이 유발되는 자세는 이석이 어느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가에 따라 다양합니다. 세 개의 반고리관 중 가장 흔하게는 후반고리관으로 이석이 들어가는데 이 경우 잠자리에 눕거나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선반 위의 물건을 꺼내기 위해 고개를 쳐들 때, 바닥의 물건을 집으려고 고개를 숙일 때 어지러움이 생깁니다.

후반고리관에 이석이 잘 들어가는 이유는 사람이 고개를 세우거나 누운 자세에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측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가면 주로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 어지러움이 유발됩니다.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의 치료는 과거 오랜 시간동안 여러 학자들에 의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여러 방법이 시도되었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확실한 한 가지 치료법이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 동안은 자주 재발하거나 일반적인 치료로써 쉽게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 수술적인 방법을 시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양성돌발성체위성어지러움증 환자에서 반고리관 안의 이석(돌가루)을 병변이 있는 반고리관에서 빼내는 일련의 자세 요법이 도입되어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병이 있는 반고리관에 따라 약간씩 운동방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가장 흔한 후반고리관 양성돌발성체위성어지러움증의 경우 반고리관 결석 위치교정술(Epley maneuver)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 방법은 몇 번의 치료로 90% 이상에서 증세가 호전됩니다.

2.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어지러움, 이명,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을 특징으로 하는 내이 질환으로 이를 처음 기술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병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어지러움은 특별한 예고 없이 아무 때나 어떤 장소에서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환자는 이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됩니다.

메니에르병의 어지러움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므로 보통 '발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전형적인 어지러움 발작은 먼저 한쪽 또는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이 오며, 때로는 청력손실이나 이명이 동반됩니다. 이후 심한 빙빙 도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일부에서는 발작이 짧은 시간동안 여러 번에 걸쳐 일어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수주나 수개월 또는 수년에 한 번씩 어지러움 발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지러움 발작 사이의 기간 동안에는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어지러움과 이명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약 75 %의 환자들에서는 한쪽 귀에만 생기나 25 % 에서는 양측 귀에 생깁니다. 메니에르병이 생긴 귀는 어지러움 발작이 반복되며 점차 청력손실이 진행됩니다.

메니에르병이 일어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조직학적인 병명은 특발성 내림프수종(idiopathic endolymphatic hydrops)이라 하는데, 여기서 '특발성'이란 '원인을 알 수 없다'란 뜻입니다. 어떤 원인이든 결과적으로 내림프의 압력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변화가 나타납니다.

내이의 내림프액 공간은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청각을 담당하는 와우(달팽이관)가 서로 통해져 있으므로 내림프에서 생긴 변화는 청력과 평형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메니에르병의 급성발작 동안에는 평평한 바닥에 몸을 눕히고 가능한 움직임 없이 눈을 뜬 채 고정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빙빙 도는 심한 어지러움이 가라앉을 때까지 가만히 누워 있은 후, 증상이 가라앉으면 천천히 일어나서 필요한 처치를 합니다.

어지러움이 심할 때는 진정제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으나 이는 병원에서만 가능합니다. 약은 복용해도 20-30분 후에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므로 짧게 지속되는 어지러움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당분과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의 당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내이의 내림프액 내에도 당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내림프액이 많아지고, 내림프액의 압력 또한 높아지게 되어 급성 발작이 잘 생깁니다.

특히 메니에르병에서 강조되는 식이 습관은 저염식입니다. 대개 서구에서 권장되는 저염식은 소금(NaCl)을 하루 3그람 정도만 먹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식생활 습관에서 실제로 이러한 식사를 지속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서구의 식단은 소금 이외에 여러 가지 향료를 첨가하여 맛을 결정하지만 우리의 식단은 향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소금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양념(간장, 된장, 고추장)들을 이용하여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권장될 수 있는 소금의 양은 하루 6그람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저염식을 위해서는 우선 외식을 삼가야 하고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가 이를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식사와 적당한 건강으로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커피와 차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열로 인해 수분 손실이 생기면 곧바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물은 피해야 합니다(커피, 홍차, 쵸콜렛). 술도 삼가야 합니다. 술은 내이의 림프액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내림프액의 양과 농도를 변화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내이로 가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MSG(monosodium glutamate)가 포함된 중국음식 같은 음식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염식과 함께 메니에르병에서 중요시되는 것이 약물치료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이뇨제로서, 이는 내림프액의 양을 줄여 증상을 줄여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내림프액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수분도 줄이고, 또한 식이 치료로 저염식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이뇨제를 투여 받은 경우에는 심한 전해질 이상 및 탈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심한 의사의 관찰 및 정기적인 진찰과 피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청력 소실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혈관순환 개선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염식과 약물요법으로 80-90%의 환자들은 병이 잘 조절되며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이독성 약물의 투여는 고막을 째고 중이에 이독성 약물, 주로는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통의 항생제를 수 차례에 걸쳐 투여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식이치료와 약물 투여에 의해 효과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이고 효과도 좋은 편이지만 일부에서 청력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매우 선택적으로 신중하게 시도합니다.

이외에 수술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이독성 약물의 고막내 투여법이 소개된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3.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갑작스럽게 한쪽 귀의 전정기관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의 기능이 일부 또는 완전히 없어지는 병입니다. 어지러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양성돌발성체위성어지러움 다음으로 많은 질환이므로 꽤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대개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추정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 대개 바이러스가 횡행하는 계절에 많이 발생하고 반 수 이상에서는 어지러움이 나타나기 전에 감기를 심하게 앓은 경력을 가집니다.

일부에서는 내이나 전정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힘에 따라 생기는 혈액순환 부전을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대개 아침에 눈을 뜨며 또는 새벽에 어지러워서 잠을 깨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어지러움이 최소한 하루 이상 지속되며 구토가 생기고 식은땀도 흘립니다. 앉거나 일어서면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넘어집니다. 대개는 넘어지려고 하는 쪽의 귀에 전정신경염이 생긴 것입니다. 처음에는 죽을 것 같이 심한 어지러움이지만 하루하루 지나며 조금씩 덜해집니다.

전정신경염을 치료하는 사람은 약간 역설적으로 말하면 의사가 아니라 환자 자신입니다. 중추신경계는 전정신경염으로 한쪽 전정기능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특유의 보상 작용을 가동시킵니다.

전정기능의 보상이라 함은 어떤 이유로 균형이 깨진 상태를 다시 균형이 되도록 맞추는 것입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역할은 초기 증상이 심할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하며 이 시기가 지나면 되도록 많이 움직이게 하여 전정기능의 보상을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4. 편두통과 어지러움

편두통은 뇌혈관의 급격한 수축에 따라오는 반사적인 확장에 의하여 시각장애 등의 중추신경계의 전조증상과 뒤따라오는 격렬한 두통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편두통은 성인 여성의 10-20%, 성인 남성의 5-10%가 가지고 있는 매우 흔한 병입니다. 병의 발병에 있어 유전적 소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편두통을 유난히 심하게 앓는 가족이 많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두통이 오기 전에 나타나는 증상(전조)의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이중 전조가 없는 편두통이 더 흔하며 전조가 동반되는 편두통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전조 증상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갑자기 눈앞의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체크무늬처럼 보이는 등 시각증상이 가장 흔합니다. 이외에도 얼굴이 저리거나 느낌이 이상해지고, 발음이 어려워지며, 어지러움, 이명, 청력손실, 보행장애, 물체가 두 개로 보임, 팔다리가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 환자에서 나타나는 어지러움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한 두 시간 이내의 짧은 기간 비교적 심하게 나타나는 어지러움증과 평상시에도 지속되는 심하지 않은 어지러움증이 있습니다.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격렬한 어지러움은 환자를 가장 심하게 괴롭히는 증상으로 그 빈도는 하루에 수 회, 또는 한 달에 한 번, 1년에 몇 번 등의 다양한 간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증 발작의 지속시간도 일정하지가 않아 수 초에서 수 시간, 수 일 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성 어지러움에 대한 치료는 편두통 발작의 초기에 혈관에 대해 작용하는 여러 가지 약물을 선택하여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동반되는 어지러움 및 자율신경계 증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발작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약을 복용할 수도 있으며, 이외에도 발작을 유발하는 식이, 환경, 스트레스 등의 조절이 중요합니다.

편두통에 대한 투약 이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들에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스트레스의 감량, 유발요인(쵸콜렛, 치즈, 적포도주, 아스파탐 등)의 제거 등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안전하면서도 경우에 따라 매우 효과적인 치료가 됩니다.

두통이나 어지러움에 대한 약물복용의 문제점은, 일단 발작이 오면 위장관의 운동과 흡수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투약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쉬며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를 투여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5. 노화와 어지러움

노인들의 활동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근력의 감퇴도 있지만 사실은 젊었을 때의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평형능력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이 떨어지는데 특히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 큰 변화를 보입니다.

나이가 들면 전정기관에도 노화에 의한 변화가 발생합니다. 내이(속귀)의 감각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전정신경과 뇌간, 소뇌, 대뇌의 신경세포 수도 감소합니다. 이는 전정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부정확하게 하고 들어온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도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60대 이후에 현저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시각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나 노화에 따른 시각의 변화, 예를 들면 망막의 퇴행성 변화, 백내장 등은 평형유지를 매우 어렵게 합니다.

노화 자체도 문제지만 노인에서 많은 당뇨병은 감각을 둔화시키고 신경의 전달속도를 감소시켜 다리에서 올라오는 감각을 포함한 근골격계의 정보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위와 같은 변화는 똑바로 서 있는 능력, 특히 움직이며 중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감소시킵니다. 천천히 움직일 때보다는 빨리 움직일 때 빠르고 정확한 정보가 더욱 필요하게 되므로 노인에서는 빠르게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걸을 때 몸의 무게중심이 많이 흔들리게 되고 노인 본인도 걷거나 빠르게 움직이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폭이 좁아지며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걷게 됩니다.